퇴근길 밤 9시, 배달앱부터 켜는 직장인이 늘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32)는 퇴근길 시계가 밤 9시를 넘기면 배달앱 요기요부터 켭니다. 앱 안의 할인랭킹 코너에서 마감할인 카테고리에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이 씨가 노리는 메뉴는 집 근처 치킨집의 숯불치킨 1.5인분입니다. 정가는 2만2900원이지만 약 40% 할인된 1만3900원에 포장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 씨는 배달비 부담을 덜고 2만 원이 훌쩍 넘는 치킨 야식을 1만 원대 초반에 해결할 수 있어 습관처럼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나 편의점에서 주로 볼 수 있던 마감 세일이 주요 배달 플랫폼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자 소비기한이 임박한 음식을 저렴하게 사려는 실속형 소비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입 두 달 만에 주문이 35% 늘었습니다
요기요가 지난 6월 도입한 마감할인 서비스의 도입 후(6~7월) 주문 건수는 도입 전(4~5월)과 비교해 평균 약 35% 늘었습니다.
배달의민족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참여 매장의 야간 시간대(오후 8시~11시) 주문 건수가 도입 직전 2개월 대비 11.7% 증가했습니다. 플랫폼 전반에서 손님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셈입니다.
| 요기요 | 도입 전(4~5월) 대비 도입 후(6~7월) | 평균 약 35% |
| 배달의민족 | 도입 직전 2개월 대비 야간(오후 8~11시) | 11.7% |
두 수치는 측정 대상과 기간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요기요는 마감할인 서비스 전체의 주문 건수이고, 배달의민족은 참여 매장의 야간 시간대 주문 건수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정책이 마감할인의 배경입니다
배달 플랫폼의 마감할인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정책에 따라 본격화됐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모바일 앱에서 주변 가게의 할인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주요 배달앱은 정책 취지에 맞추면서도 각사의 강점을 살린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같은 마감할인이라도 시작 시간과 제휴 대상, 주문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플랫폼별로 시간과 주문 방식이 다릅니다
요기요는 매일 오후 9시 이후 앱 내 할인랭킹 코너에 마감할인 전용 카테고리를 엽니다. 주변 가게의 당일 미판매 음식과 베이커리 메뉴를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동네 맛집과 지역 소상공인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고, 연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같은 대형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로 제휴를 넓힐 계획입니다.
배달의민족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브랜드와 손잡고 전국 300여 개 매장에서 마감할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8시부터 매장별 마감 시간까지 포장(픽업)으로 정상가 대비 20% 이상 할인 판매합니다. 이용 고객 10명 중 1명 이상이 재구매로 이어질 만큼 반응도 꾸준합니다.
쿠팡이츠는 주문 방식의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뿐 아니라 입점을 희망하는 일반 외식업주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뒀고, 포장 주문에 더해 배달까지 지원합니다.
| 요기요 | 매일 오후 9시 이후 | 앱 내 할인랭킹 코너 | 동네 맛집, 소상공인 (연내 대형 베이커리 확대 예정) |
| 배달의민족 | 매일 저녁 8시부터 매장 마감 시간까지 | 포장(픽업) |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300여 개 매장 |
| 쿠팡이츠 | 참고자료에 명시 없음 | 포장 및 배달 | 베이커리 브랜드와 입점 희망 외식업주 |
손님은 식비를 아끼고 점주는 폐기를 줄입니다
마감할인은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실익이 돌아가며 안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외식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한 끼 식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점주는 당일 조리한 음식을 버리지 않고 늦은 시간대 추가 매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제과·제빵이나 즉석조리 식품은 팔리지 않으면 전량 폐기 손실로 이어지는 대표 품목입니다. 마감할인은 원재료비조차 건지기 어렵던 당일 잉여 재고를 현금으로 바꾸는 동시에 매장 인지도까지 높이는 방어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감 세일이 배달앱의 편의성과 결합해 일상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소비자의 가격 만족, 점주의 재고 부담 완화, 음식물 쓰레기 감축이 맞물려 플랫폼 내 마감할인 생태계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배달앱 마감할인은 몇 시부터 이용할 수 있나요?
A. 요기요는 매일 오후 9시 이후 할인랭킹 코너의 마감할인 카테고리가 열립니다. 배달의민족은 매일 저녁 8시부터 매장별 마감 시간까지 포장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얼마나 할인되나요?
A. 요기요와 배달의민족 모두 정상가 대비 20% 이상 할인이 기준입니다. 이 씨가 주문한 숯불치킨 1.5인분은 2만2900원에서 약 40% 할인된 1만3900원이었습니다.
Q. 배달로도 받을 수 있나요?
A. 배달의민족은 포장(픽업)으로 운영하고, 쿠팡이츠는 포장에 더해 배달까지 지원합니다. 요기요의 주문 방식은 참여 매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앱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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