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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내일

제5회 제주비엔날레, 83일간 제주 전역을 물들입니다

by 삶의 이야기 2026.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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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제주비엔날레가 지난달 25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83일 동안 제주 전역을 미술 무대로 채우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로, 섞고(허끄곡) 모으고(모닥치곡) 흥을 돋운다(이야홍)는 뜻을 담았습니다.

 

17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술감독을 맡은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키워드인 변용에 대해 대륙 문화가 제주도로 와서 토착 문화와 섞이고 융합돼 독창적인 문화로 정착된 과정을 살피는 열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장은 이번 비엔날레가 변용을 제주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신화에서부터 이해하고, 나아가 제주의 언어가 세계와 만날 수 있는 장을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8억 원 예산으로 20개국 69개 팀 참여를 끌어냈습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는 18억 원이라는 많지 않은 예산으로 제주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테마를 설정해 전 세계 20개국에서 69개 팀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규모로 행사를 키운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만이 가진 독특한 기원, 역사, 유산에 자신감이 더해지면서 세계를 지향하는 힘이 생겼고, 10년의 역사를 지속해 온 행사의 정체성이 이번에 정립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유배·돌문화·신화, 세 가지 주제로 전시가 나뉩니다

전시는 크게 유배, 돌문화, 신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됩니다. 유배는 추사 김정희의 발자취에서 시작하며, 제주도립미술관은 추사의 시선과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엮어 보여줍니다.

 

돌문화는 제주돌문화공원에서 화산섬의 자연과 인공지능(AI), 현대 조각을 결합한 작품을 통해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묻습니다. 신화는 원도심 공간에서 펼쳐지며, 제주의 건국 신화와 해녀, 굿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제주아트플랫폼의 대형 미디어 벽화와 옛 극장을 채운 초상화들이 관람객에게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프랑스 작가의 화산 조형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본 전시가 열리는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피에르 파브르의 거대한 설치미술 '제주 라바(Lava)'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수천 년 전 바다에서 솟아난 화산섬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3만 5000년 된 선사시대 벽화에서 영감을 받아 2011년 프랑스에서 처음 선보였고, 이번에 제주에서 다시 펼쳐지며 자연과 예술을 통한 동서양의 만남을 이뤘습니다.

5개 공간에서 아티스트 토크와 굿 행사도 열립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레미콘까지 제주 곳곳 5개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전시 기간에는 작가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와 전통 굿 행사가 함께 열립니다.

 

10월에는 옛 영화관이었던 제주아트플랫폼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과 국제 학술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시민갤러리에서는 이진경 작가의 '나는 초록인가'를 통해 제주 민란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언제까지 열리나요
A. 지난달 25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83일간 진행됩니다.

 

Q. 전시는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A.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레미콘 등 5개 공간에서 열립니다.

 

Q. 이번 비엔날레에는 몇 개국이 참여했나요
A. 전 세계 20개국에서 69개 팀의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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