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비트박스, 서양악기가 한 무대에서 만납니다. 세종문화회관은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제4회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를 개최합니다. 전국 11개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플랫폼입니다.
세종문화회관, 다음달 국악관현악축제 개최
세종문화회관은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M씨어터에서 제4회 2026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를 개최합니다. 2023년 시작된 이 축제는 전국의 국악관현악단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적 성과와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최대 규모 플랫폼입니다.
국립창극단 소속 소리꾼 이소연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 제작발표회에서 대중의 국악관현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축제가 관객들에게 진면목과 매력을 전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께 사랑가를 선보인 소리꾼 이광복도 축제를 통해 국악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관객이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악이 전체 예술 중에서 비주류적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활동들이 모여 한 공간에서 연주회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11개 국악관현악단 순차 무대
올해는 KBS국악관현악단이 10월 6일 첫 무대를 열고, 평택, 안산, 진주, 중앙, 강원, 성남,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산, 천안을 거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10월 17일 마지막 무대에 오릅니다. 총 11개 단체가 차례로 국악관현악의 오늘을 보여줍니다.
축제 기간이 열흘을 넘는 만큼 관람 계획을 세울 때 단체별 공연 날짜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첼로·비트박스와 만난 국악
이번 축제는 전통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협업이 두드러집니다. 비파와 마두금 등 동아시아 전통악기는 물론 첼로, 바이올린, 재즈 색소폰 등 서양 악기와의 조화를 시도합니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는 해금 연주자 강은일은 뿌리가 깊을수록 더 많은 가지를 뻗을 수 있다며, 동시대 작곡가와 연주자가 서양 악기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나간다면 국악이 훨씬 더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7일 무대에 오르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비트박스 협연도 눈길을 끕니다.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은 국악기가 자연의 재료를 최소한으로 가공한 소리이듯 비트박스 역시 사람의 몸으로 내는 자연의 소리여서 훌륭한 조화를 이뤘다며, 장르의 확장은 현대 음악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박범훈 위원장이 말하는 국악의 확장
축제를 이끄는 박범훈 작곡가 겸 위원장은 한국적이면서 동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작곡자로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너무 새롭게 하면 정체성이 없어지고 정체성을 많이 살리다 보면 전통 음악이 되어 버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국악 관현악의 폭이 많이 넓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8년 전 평양의 교향악단을 지휘하러 갔던 경험을 떠올리며, 당시 연주자들이 첼로라는 좋은 악기를 우리 악기로 복종시킨다고 말했던 것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전통 악기도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우리 악기화 됐다며,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가 아니라 그 악기가 어떻게 우리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로 변화됐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0년 국악관현악, 대중화 분수령 될까
김희선 축제위원은 이번 축제가 국악 대중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악관현악이 60년 동안 성장하며 이제는 성숙의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대중의 새로운 감수성 개발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은 국악이 단지 국악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인식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국악관현악축제는 언제 열리나요.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립니다.
몇 개 단체가 참여하나요. KBS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총 11개 국악관현악단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어떤 협업이 눈에 띄나요. 첼로, 바이올린, 재즈 색소폰 등 서양 악기와의 협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비트박스 협연이 특징입니다.
'행복한 내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태풍 '두쥐안' 발생, 한반도 영향 가능성은 (0) | 2026.09.17 |
|---|---|
| 가을을 물들이는 석류의 계절 (0) | 2026.09.16 |
| AI 스마트 주차장, 서울역서 '주차 전쟁' 해법 제시 (0) | 2026.09.15 |
| 조선왕릉축전, 10월 사도세자·단종 사연 무대로 (0) | 2026.09.15 |
| 전복 도매가 반등, 추석 수요가 이끌었다 (0) | 2026.09.14 |